[앵커]
재앙적 피해가 우려되는 이스라엘의 '라파 작전'을 앞두고 휴전을 성사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전쟁 종식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막판 협상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하마스가 협상대표단을 중재국 이집트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이 '전쟁을 종식할 수 있다'는 취지의 새로운 휴전 협상안을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제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여성과 어린이, 환자 등 생존 인질 33명을 석방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습니다.
<마흐무드 압바스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현지시간 28일)> "우리는 가자 지구에서의 전투 중단을 긴급히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너무나 해롭고 그 결과와 이유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집트 당국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인질 20명을 먼저 석방하면 이스라엘은 장기적인 휴전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의 대가로 약 5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내용이 합의되면 양측은 '10주간'의 휴전에 들어간 뒤 '지속 가능한 평온 회복'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 이스라엘 외무장관 (현지시간 27일,'Keshet12 뉴스')> "(협상을 끌어올리기 위해 라파에서 계획된 작전을 연기하려고요?) 협상이 성사된다면 우리는 작전을 중단할 것입니다. 인질들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강경한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서면서 휴전 협상 성사를 위한 국제사회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을 계기로 아랍 각국 당사자들과 접촉해 휴전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랍권의 맹주 사우디는 요르단, 이집트 등과 진행한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 등을 논의했습니다.
다만 협상 논의에도 불구하고 전날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15명이 사망하는 등 라파 지상전에 대한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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