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에 띠라 일하는 캐나다 노인 10명 중 1명
노인 노동력 참여 늘리려 소득세 법·노령연금 연장 등 제도 개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교직원들이 더 나은 임금과 근로조건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3.11.21/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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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캐나다의 노인들이 점차 더 많은 사회적 및 경제적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캐나다 통계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350,000명을 넘는 노인들이 현재 일자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전체 노인 인구의 9%를 차지한다.
이러한 결과는 블랙락스 리포터(Blacklocks Reporter)가 보도한 "캐나다 태생 및 이민자 노인의 선택과 필요에 따른 고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확인되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 중 351,000명(9%)이 필요에 따라 일하고 있지만, 노인 중 12%는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민자 노인들은 필요에 의해 일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캐나다 태생 남성 중 9%가 필요에 따라 일한다고 답한 반면, 남성 이민자 중 15%가 필요에 의해 일한다고 답했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여성의 경우에는 일하는 비율이 6%였고, 이민 여성의 경우, 9%가 필요에 의해 일한다고 답했다.
주택 소유 혹은 임대 여부는 일하는 노인에게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보고서는 주택 자산이 대부분의 캐나다인에게 중요한 재산 요소임을 강조했으며, 특히 임대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재정 자원이 제한되어 있고 추가적인 경제적 필요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하는 노인들의 패턴은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그중에는 연령, 결혼 상태, 이민자 상태, 주택 소유 여부 등이 있다. 그러나 교육 수준에 있어서는 그 수치가 비슷하다고 작가 레네 모리셋(Ren Morissette)와 펑 호후 (Feng Hou)는 밝혔다.
이들은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신체적으로 힘든 직업이 과거보다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면서 노인들의 노동력 참여율 증가가 잠재적으로 실현 가능한 노동력의 한 부분이다."라고 작성했다.
이러한 추세는 '캐나다 독립 기업 연맹'이 발표한 유사한 보고서에서도 확인되었다. '캐나다 독립 기업 연맹'은 노인들이 직장에 더 오래 근무하는 것이 노동력 노령화의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캐나다 노인들이 더 많이 일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소득세법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캐나다 독립 기업 연맹'은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노령보장금을 지급받는 것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제도적 변화를 제안했다. 이러한 제안은 노인들이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캐나다가 계속해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함에 따라 노인들이 일부 분야의 격차를 메울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노인들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여 노동력 시장을 보완하고 캐나다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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