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학년 청소년들, 교내 휴대폰 사용시 징계 불가피
교내에 전자담배 감지기 설치 예산 배정
프랑스 남동부 칸에서 열린 음악축제에서 한 참가자가 전자 담배 연기를 내뿜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는 무관함. 2023.08.04/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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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온타리오주 정부가 학교 내 휴대전화 및 전자 담배 사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교육부 장관인 스티븐 레체(Stephen Lecce)은 4월 28일에 새로운 정책 시행을 발표했다.
레체 장관은 주의산만증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모바일 장치 및 소셜 미디어의 부정적인 영향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가 학교 내 휴대전화 및 전자 담배 사용을 규제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과 안전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9월부터 유치원에서 6학년까지의 학생들은 수업 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유지해야 하며, 7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학생들은 교사의 허가 없이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규정을 어기면 학생들은 휴대전화를 반납하거나 사무실로 보내지게 되며, 반복적인 위반은 정학 징계 정책이 시행될 수 있다.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교사들은 전자 담배 및 휴대전화 사용 규정 및 관련 정책에 대한 의무 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성적표에는 교사들이 수업 중 학생들의 산만함 수준에 대한 의견을 포함하여 기록하게 된다. 이러한 정책 변경의 하나로 정부는 학교에 전자담배 감지기와 추가적인 보안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2024년 예산에서 3천만 달러(약 365억 원)를 할당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는 이미 퀘벡주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비슷한 금지 조치가 시행되었지만, 온타리오주는 학교 네트워크와 기기에서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접근을 가장 먼저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체 장관은 이러한 변화가 주 전역의 모든 학교에 일관성 있게 적용될 것이며, 학교 직원들은 새로운 정책 시행에 대한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타리오주의 보건 당국은 최근 전자담배 제품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7~12학년 청소년들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주 보건 당국자 키어런 무어(Kieran Moore)는 이러한 제품이 호흡기, 면역 및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청소년의 두뇌 발달에도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타리오주의 4개 주요 교육청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운영 회사들에 자사의 제품 설계 방식이 학생들의 사고, 행동 및 학습 방식을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학교 내 휴대전화 및 전자 담배 사용으로 인한 학교 운영에 대한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zziobe10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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