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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흥정·덤·애환’…청주 봉명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복합문화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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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청주 봉명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청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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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동안 상인과 주부 등이 흥정과 덤으로 애환을 나누던 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어린이·여성 등 시민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다.



충북 청주시는 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혁신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청주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청주시 흥덕구 백봉로 254(봉명동) 4만4088㎡에 자리 잡고 있으며, 1988년 11월10일 개장했다. 유통종사자 383명(법인 80명, 중도매인 121명, 산지유통인 132명, 하역인 50명)이 청과·채소·수산물 등을 유통한다. 하지만 시설 노후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 저장·주차 공간 부족 등 이유로 내년 말 37년 역사를 마무리하고 청주 흥덕구 옥산 지역으로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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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 들어설 새 농수산물 도매시장 조감도. 청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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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1726억원을 들여 옥산면 오산리 4만5233㎡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홍미나 청주시 도매시장 관리과 현대화팀 주무관은 “시설 노후·공간 협소 등 문제가 있어 지난 2014년 청주·청원 통합 당시 한 상생협약 따라 옛 청원군 지역인 옥산 쪽에 새 시장을 조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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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봉명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들어설 복합 문화공간 조감도. 청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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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명동 농수산물 매시장 터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국토교통부 국가시범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확보한 국비 250억원 등 4890억원을 들여 2028년까지 도시재생 혁신을 추진한다. 올해 타당성 조사, 내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사 심사, 2026년 연구 용역, 설계, 사업 인허가 등을 거쳐 2027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곳엔 실내 체육관을 곁들인 문화체육시설(2300㎡), 도서관(8200㎡), 어린이 놀이문화공간(3100㎡), 여성 복합 공유공간(2800㎡)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혼부부·청년 등 230여 세대가 생활할 공공 주택과 근린 생활시설(1만5700㎡), 스마트 업무 공간 조성 등도 계획하고 있다. 황금빛 청주시 재생활성화팀 주무관은 “시민과 상인 등 생활 터전이었던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문화라는 덤을 곁들인 도시재생 혁신 지구로 지정해 새로 단장할 계획”이라며 “청주의 새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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