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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된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에듀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서비스를 내세우며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위버스마인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089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을 달성했다. 2009년 창사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위버스마인드의 높은 실적 배경에는 콘텐츠 라인업 확대와 에듀테크 기술력 강화가 있다. AI 발음파형분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음성 인식 속도와 정확도를 향상했다. 억양, 강세 등 세부지표에 대한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한 점이 신규 고객 유입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위버스마인드 관계자는 “챗GPT의 기술을 활용한 뇌새김 AI 회화 콘텐츠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올해도 AI 역량을 강화하며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터디맥스 또한 챗GPT 기술을 적용한 '원어민 AI' 서비스를 론칭하며 지난해 매출 284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달성하는 등 4년 연속 흑자 냈다. 스터디맥스는 지난 1월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것을 기반으로 AI 교육 기술 개발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스터디맥스 관계자는 “에듀테크 기업으로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며 성장한 실적이라 뜻깊다”며 “AI 기술력을 발판으로 해외 진출 등 전방위적인 확장에 성공해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매스프레소는 지난해 최대 매출인 170억원을 기록했다. 매스프레소 실적의 바탕에는 검색 엔진 정확도 개선이 있다. 풀이 검색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와 데이터를 확보해 축적한 데이터는 더 나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매스프레소는 지속적인 흑자를 위해 기존의 버티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유료 구독 상품에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문제 풀이 튜터 '큐터' 기능을 추가한다.
데이원컴퍼니도 지난해 매출액 116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기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데이원컴퍼니 CIC인 패스트캠퍼스 AI 강의 매출 비중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것이 힘을 실었다. 실제로 패스트캠퍼스는 2022년 25개였던 AI 강의를 2023년 36개로 대폭 늘린 이후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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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스파르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40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기업 디지털 전환(DX) 수요에 맞춰 B2B 사업 역량을 강화한 것이 효과를 봤다.
이에 팀스파르타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자사의 AI 전문성과 활용 능력이 함축된 단계별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스프트웨어(SW) 기술력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로 B2B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팀스파르타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강의 등 신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결과 이러한 성과를 내게 됐다”며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며 글로벌 기업으로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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