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총선 뒤 평산마을 예방 미정
새미래 “자주 소통하고 의견 여쭐 것”
조국당 “文과 계속 소통하고 협력할 것”
새미래 “자주 소통하고 의견 여쭐 것”
조국당 “文과 계속 소통하고 협력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지지자에게 손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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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이후 조국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후 문 전 대통령을 찾지 않고 있어 대조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영수회담 등 중요한 일정이 있어 아직 조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최근 각각 양산을 찾은 조국혁신당과 새로운미래에게 덕담을 나누고 격려 인사를 했다.
지난 23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은 통화에서 “총선 끝나고 인사드리러 간 건데 문 전 대통령께서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다 한 식구 같은데 고민했을 것이라 참 사정이 딱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앞으로 ‘(민주당이나 다른 정당과) 잘 협력해 가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목표는 정통 민주당을 다시 복원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김대중 정신·노무현 정신이 실종됐다”며 “우리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신을 계승하고 진짜 민주당을 하겠다는 게 의지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 지도자시니까 자주 소통하고 의견을 여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조국 대표를 비롯한 조국혁신당은 지난 15일 문 전 대통령을 찾은 바 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조 대표에게 “정권 심판 바람을 일으켰고 범야권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자부심 가져도 좋다”며 “조국혁신당이 집단지성으로 새로운 정당의 리더십과 문화를 보여줬듯이 한국 정치를 바꾸고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향후 조국혁신당과 문 전 대통령의 소통 여부와 관련 조 대표와 함께 평산마을을 찾았던 한 당선인은 통화에서 “문 전 대통령을 모시고 함께 일했던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앞으로도 문 전 대통령과 계속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각각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문 전 대통령,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과 문 전 대통령 [사진 제공 =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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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예방 일정 없지만 고민하실 것”...“당연히 인사드려야”
다만 민주당의 문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이재명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만난 것은 지난 2월 4일이 마지막이다. 총선을 60여일 앞두고 명문(明文)정당을 강조하며 ‘용광로 단결’을 약속한 바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문 전 대통령을 방문하는 일정은) 아직 없다”며 “(원내대표 선거도 있고) 5월은 중요한 달이라 다른 일정이 있어서 (이 대표도) 고민은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총선 끝나고 영수회담 일정도 있고 너무 바쁘지 않았나. 당연히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 대표도 일정을 조율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 어른인데 총선이 끝났으니 당연히 인사드리러 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 대표가) 마지막으로 뵌 게 2월 초고 그 이후에도 갈등이니 뭐니 말들이 많아서 되도록 빠른 시일 내 찾아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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