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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테슬라 '오토파일럿' 여전히 결함? 리콜 이후에도 충돌사고 20건…당국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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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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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모델 X

테슬라의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가 대규모 리콜을 통해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사고가 다수 발생하면서 미국 교통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지시간 26일이 기관의 차량결함조사국(ODI)에서 지난해 12월 테슬라가 진행한 오토파일럿 리콜 조치의 적절성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NHTSA는 이날 공개한 서류에서 테슬라의 리콜 후에도 해당 기능과 관련해 20건의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 차량은 오토파일럿이 장착된 테슬라의 2012∼2024년형 모델Y·X·S·3과 사이버트럭을 포함해 총 203만 대입니다.

앞서 NHTSA는 테슬라 차량이 오토파일럿 작동 중 응급 차량 등과 충돌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2021년 8월부터 조사를 벌인 뒤 이 기능의 오용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NHTSA는 당시 조사 결과 "운전자의 시스템 오용이 명백한 역할을 한" 충돌 사망 사고를 최소 13건 확인했으며, 운전자의 이런 시스템 오용이 "예견할 수 있는"(foreseeable)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하는 리콜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에는 운전자들이 오토파일럿 작동 중에도 계속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경고 기능을 추가하고, 운전자가 주의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시스템 작동을 해제하는 기능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NHTSA는 "리콜 후 개선된 사항 일부를 소유자가 채택하는 데 동의가 필요하고, 운전자가 그것을 쉽게 되돌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면서 이것이 안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국은 또 테슬라가 리콜에서 공개한 것과 별도로 오토파일럿 업데이트를 추가로 배포했다면서 이런 업데이트가 리콜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토파일럿은 차량이 차선 내에서 조향·가속·제동을 자동으로 할 수 있게 하는 기능으로, 자율주행 시스템보다는 낮은 단계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3일 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해결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면, 그런 회사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그것을 할 것이고, 이미 하고 있습니다"고 자신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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