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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장 후보에 오동운 지명…민주 "자격 있는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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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문화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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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로 오동운 변호사(55·사법연수원 27기)를 지명한 후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진욱 초대 처장의 임기 종료 이래 공석이었던 공수처의 수장 자리에 석 달 만에 신임 후보자가 제안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야당의 의견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여권이 추천한 후보군 중에서 지명자를 선택했고 오동운 지명자는 후보자로 오르내리기 직전까지 박근혜 정부 정보 경찰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 재판 변호를 맡았다"며 "그런 오 지명자가 공수처를 외풍으로부터 지키며 공정한 수사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인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이어 "공수처는 지금 해병대원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사건 등 권력을 향한 수사를 펼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권력의 외압에 휩쓸리지 않는 공정성과 중립성, 부정과 비리를 근절하고자 하는 소명 의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동운 지명자가 대통령실의 설명대로 공수처장으로서의 자격에 의문이 없는지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오늘 국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가 추천한 두 명의 후보자 가운데 오동운 변호사를 공수처장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오 변호사에 대해 "1998년 부산지방법원 예비판사로 공직에 입문한 뒤 서울고등법원 판사, 헌법재판소 파견법관, 울산지방법원 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며 "법원에서 2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재판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국회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월 이명순·오동운 변호사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수처장 후보 지명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배경에 대해 "이 직위가 국회 인사청문이 필요한 직위이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를 해야 할 것이고 또 선거가 있었기 때문에 선거 등 국회 일정을 감안해서 지명과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하게 된 것으로 보시면 된다"고 했다.

일각에서 공수처장 후보자 지명 시기와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이 연관돼 있다는 해석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채상병 사건 공수처 고발은 전임 공수처장 재직 시인 지난해 9월에 이뤄져 수사가 진행돼 오고 있고, 채상병 특검법도 공수처 수사와는 무관하게 이미 지난해 9월에 발의가 된 것으로 안다"며 "공수처장 지명과 특검법을 연결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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