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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신한금융 1분기 순익 1.3조…리딩금융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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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4.8%↓…1.05조 KB보다 근소하게 앞서

기업 대출 확대·마진 개선해 이익 확대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악조건에서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KB금융그룹을 제치며 사실상 1분기 리딩금융을 탈환했다. 기업 대출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마진을 개선해 이자 이익을 늘린 영향이다.

26일 신한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3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이뉴스24

2023~2024년 1분기 신한금융지주 당기순이익 [이미지=신한금융지주 경영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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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분기 리딩금융이었던 KB금융의 1분기 순익은 1조491억원이다. 이날 오후 우리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도 실적을 발표한다.

영업이익을 개선했지만, 충당부채 등 일회성 비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로 2740억원을 적립했다.

은행의 원화 대출 증가율은 가계와 기업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9%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1분기 이자 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00%로 전년 동기 1.94% 대비 2bp(베이시스포인트·1bp=0.01%) 개선했다. 핵심 예금 유입 확대 등 조달비용을 개선한 영향이다.

비이자익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1조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5.9%로 전년 동기 37.9%보다 2.0%포인트(p) 감소했다. 비용 효율화로 판매관리비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한 영향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09%로 적정 자본 비율을 유지했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540원이다. 향후 반년간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견고한 기초체력과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은행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이자 이익을 확대하고, 주요 그룹사의 비이자 이익 증가로 그룹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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