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환자, 33배 급증, 10년 새 최다…어린이 특히 주의 필요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올해 백일해 환자 수가 365명으로 지난해 대비 3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6일) 질병관리청은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백일해 환자가 365명(의사환자 포함)으로 전년 동기 11명 대비 환자수가 33.2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감염병입니다.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됩니다.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강합니다.

연령대별 백일해 환자는 12세 이하 어린이가 216명(59.2%)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13~19세 92명(25.2%), 60세 이상 32명(8.8%) 순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남(182명·49.9%), 경기(56명·15.3%), 부산(47명·12.9%) 순이었습니다.

질병청은 백일해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예방을 위해서 백신 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와 기침 예절도 실천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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