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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축구 탈락' 한국, 48년 만에 하계올림픽 200명 이하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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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인도네시아에 패한 선수들이 낙담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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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이후 48년 만에 하계올림픽 출전 선수 수가 200명 아래로 내려가게 됐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한 남자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

4강에 들어야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시작한 본선 연속 진출 기록을 9회에서 멈춰야 했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에 선수 50명을 파견해 레슬링 양정모가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LA)에 선수 210명이 출전하며 본격적인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1980년 모스크바에 당시 국제 정세로 불참했던 한국은 1984년 LA에서 금메달 6개로 종합 10위에 올랐다.

이후 한국은 하계올림픽에 항상 200명 이상의 선수를 내보냈다.

하지만 올해 파리올림픽에는 200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는 단체 구기 종목인 남자 축구 예선이 열리기 전에도 최대 170~180명 출전을 예상했었다.

남자 축구가 탈락하면서 사실상 200명 이하 선수단이 확정됐다.

당장의 결과를 따져보면 출전 선수 수가 많은 구기종목 부진이 직격탄이 됐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열리는 단체 구기 종목은 축구와 농구, 배구, 하키, 핸드볼, 럭비, 수구가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가 본선행 티켓을 따낸 것은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구기종목은 무려 44년 만에 '노 메달'로 당시만 해도 '충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8년 만에 메달은 언감생심, 본선 출전도 못하는 처지가 됐다.

지정용 기자(jjbrav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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