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1.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작년 4분기(3.4%)와 비교할 때 성장률이 반토막 수준으로 크게 둔화했다.
이 와중에 물가는 올랐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3.4% 증가하면서 작년 4분기의 1.8%를 크게 넘어섰다.
지금은 개인소비가 성장률을 떠받치고 있지만, 기업 투자가 감소한 가운데 소비마저 줄면 경제가 급격히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도 0.98% 하락 마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고금리가 물가를 낮추지 못하고 경제활동만 위축시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통 기대 이하의 성장률은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희망을 키운다"면서도 "하지만 계속되는 가격 압력이 그런 전망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상구 기자(kang3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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