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군이 군병력을 철수했던 가자지구에 2개 여단 병력을 다시 배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마스의 마지막 근거지로 여겨지는 가자남부 라파 지역에 대한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또 하나의 신호로 해석됩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 '라파'에 대한 작전을 예고한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는 이미 공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 가자지구> "적색경보. 적색경보"
지난 주말부터 강화된 공습에 인명 피해도 다시 늘고 있습니다.
<아부 타머 세이크 알아드 / 라파 거주자(현지시간 24일)> "범죄 행위입니다. 집에 있는 평화로운 사람들을 공격했고, 그들(주민들)은 군사적 목표물이나 그와 유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최근 북부 국경에서 작전 중이던 예비군 병력 2개 여단을 가자지구로 전환 배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번 배치는 라파를 비롯한 가자지구에서 새로운 공세를 준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고위 국방관리는 "라파 점령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정부 승인이 이뤄지는 순간 작전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라파 인근에 대규모 텐트촌이 조성 중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더욱 실리고 있습니다.
라파지역에는 피난민 140여만명이 몰려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 소탕을 위해서는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하마스를 지지하는 예멘 후티 반군과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충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날 아덴만과 인도양에서 미 구축함과 상선을 다시 공격했습니다.
<야히야 사리아 / 후티 반군 대변인(현지시간 24일)> "예멘 해군은 아덴만에서 미국 선박 머스크 요크타운을 표적으로 삼아 군사작전을 펼쳤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다만 후티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아냈고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지대에서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이스라엘도 반격의 수위를 높인 상태입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헤즈볼라 지휘관의 절반을 제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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