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파키스탄 방문 맞춰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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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이란과 파키스탄이 이스라엘의 인접국 및 외국 외교시설 불법 공격 등에 대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사흘간 파키스탄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양국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의 무책임한 행동은 이미 불안감이 감도는 지역에서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요인”이라며 이스라엘이 역내에서 모험을 감행하지 않고 인접국을 공격하는 불법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을 유엔 안보리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파키스탄을 찾은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 23일 라호르를 찾아 현지 학자 등을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자국 영토를 또 공격하면 “(이스라엘) 정권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란군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드론과 순항미사일 등을 동원, 이스라엘 본토를 처음으로 공격했다. 이는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 차원이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방공망을 동원해 이란 무기의 99%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19일 이란 중부 이스파한을 겨냥해 재반격했으나 이란 역시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라이시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을 열고 무역 확대 등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파키스탄 방문을 마친 뒤 이란 자본이 투입돼 건설된 관개시설 및 수력발전소 준공식 참석을 위해 스리랑카로 이동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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