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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블링컨, 방중 마치고 사우디로…이스라엘 방문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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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 미·아랍 당국자 인용 보도

연합뉴스

지난 3월 중동 방문한 블링컨 장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에 이어 이번 주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미 악시오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아랍 당국자들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오는 28∼29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특별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포함해 수뇌부와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이스라엘로 건너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포함한 고위급 당국자와 회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미 당국자들은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후 지난 3월까지 6차례 중동을 방문해 일시 휴전과 인질 석방을 포함한 평화 협상을 타진해왔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사우디 방문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공들여온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논의와 관련해 "좋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논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중동 정세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한동안 중단됐다.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도 방문하게 되면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인 라파에서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강행하려는 것을 재차 만류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리턴매치를 앞두고 가자전쟁 대응을 비판하는 진보층과 아랍계 표심이 줄줄이 이탈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은 24∼26일로,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등과 만난다.

블링컨 장관은 방중 기간 중국에 러시아로 무기 관련 기술제품 수출 중단 등을 경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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