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장착한 증강현실(AR) 글래스가 나왔다. 메타가 스마트 글래스에 인공지능(AI) 비서를 탑재했다고 24일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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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안경을 착용하고 외국어로 된 메뉴판을 바라보면 자동으로 번역해주고, 안경에 달린 버튼을 눌러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자동으로 글과 사진을 올린다.”
인공지능(AI)을 장착한 증강현실(AR) 글래스가 나왔다. 메타가 스마트 글래스에 인공지능(AI) 비서를 탑재했다고 24일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메타가 ‘레이밴(Ray-Ban)’ 스마트 안경을 통해 보고 들은 내용을 AI 비서를 통해 분석해 주고 문장·음성으로 요약 전달해 주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가장 핵심 기능은 음성으로 안경을 제어하는 것이다. “헤이 메타”라고 말하고 물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여행 중에 프랑스어로 된 메뉴판을 읽는 다면, 스마트 안경에 내장된 카메라와 ‘메타 AI’가 문장을 번역해 곧바로 정보를 음성으로 전달한다. 휴대폰을 꺼낼 필요가 없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들고 있는 셔츠와 어울리는 바지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는 영상을 시연했다. AI는 셔츠에 대해 설명하고 어울리는 바지 몇가지를 제시한 것이다.
이와 함께, 메타는 스마트 글래스를 통해 비디오 통화 기능을 추가했다. 왓츠앱과 메신저를 통한 실시간 화상 통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사용자는 주변 풍경을 화상 통화자와 공유할 수 있다. 떠 상점에서 고민 중인 상품을 보여주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레이밴 안경은 299달러 부터로 현재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15개국에서 판매중이다. 향후 순차적으로 대상 국가를 늘릴 예정이다. 메타는 “레이밴은 수백가지 렌즈를 조합할 수 있다”면서 “자신의 도수 렌즈와 호환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안경에 AI를 부착한 것은 메타뿐 아니다. 홍콩에 기반을 둔 솔로스(Solos)는 실시간 언어 번역 기능을 갖춘 스마트 안경 ‘에어고3(AirGo3)’를 올해 공개했다. 스마트 글래스는 ‘챗GPT’를 기반으로 하는 ‘솔로스 번역’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외국어를 듣고 있으면 안경테에 부착한 초소형 마이크를 통해 사용자만 알아들을 수 있는 볼륨으로 실시간 통역을 해준다.
중국의 오포 역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안데스GPT로 구동되는 음성 비서를 탑재한 AR 글래스를 선보인 바 있다. 간단한 음성 명령이나 음악 제어, 전화 받기, 정보 얻기, 사진 스크롤 등이 가능하다.
분석 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글래스 시장 규모는 2023년 65억9000만 달러로 추정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9.9%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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