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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강지영 “난처해하는 어른 모습에 눈물”… 경찰서 목격담에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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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가수 겸 배우 강지영. /본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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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강지영이 경찰서에서 목격한 민원 처리 과정에 대한 소회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면허증 갱신 조건을 갖추지 못한 아주머니를 대하는 민원 담당자의 태도에 화가 났다며 고령 시민에 대한 사회적 배려를 촉구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노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과 ‘공무원에 응대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23일 강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면허증 관련해 경찰서에 들를 일이 있었다. 저는 핸드폰으로 사전에 필요한 게 뭔지 찾아보고 준비해서 경찰서로 향했다”며 “제 옆 창구에 접수하러 오신 어머님을 문득 봤다. 창구에 계신 분과 대화하시는 걸 자연스레 듣게 됐는데, 면허를 갱신하러 오셨더라”고 운을 뗐다.

그는 “어머님이 ‘나라에서 받는 건강검진 여부’ ‘시력이 0.8이 넘게 나왔느냐’는 질문을 받고 계셨다. 어머님은 0.8이 넘지 않는다고 하셨다”라며 “그러자 그분은 퉁명스럽게 ‘오늘 갱신을 못 한다. 아니면 지금 당장 안경을 맞춰오시라’고 했고, 그걸 들은 어머님은 곤란해하셨다”고 했다.

강지영은 이 장면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렸다고 한다. “내 옆에 어머님이 우리 엄마였고, 안내해주시는 분이 저렇게 귀찮다는 듯 불친절한 상황을 내 눈으로 봤다면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그는 “요즘엔 키오스크, 수많은 어플 등 때로는 저도 따라가기 힘든 발전 속에 ‘할 줄 몰라서 그런 것 뿐인데’ ‘조금만 자세하게 설명해주면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난처해 하시는 어머님을 보고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나고 집에 돌아오는 내내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며 “어른들이 더 쉽게 알 수 있게 큰 글씨로 된 설명서라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운전면허증 적성검사(갱신) 기간 내에 일반 우편으로 2회 통지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 등에서 ‘운전면허정보 알림 서비스’를 신청을 할 경우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총 6회의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연에 대한 네티즌 반응은 엇갈렸다. 강지영에게 공감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이랬다. “우리 부모님 생각하니 충분히 공감된다” “공무원을 탓하는 게 아니라 이 사회가 노약자한테 불친절하다는 걸 말하고 싶은 거다” “가끔 민망할 정도로 과하게 쏘아붙이고 면박주는 공무원이 있기도 하더라. 나이드신 분이 딱히 안 되는 거 해달라고 떼쓴 것도 아닌데 자기 바쁘다고 그렇게 대하는 거 보고 불편했다” “정보 취약 계층을 위한 설명서가 있으면 좋겠다. 안내문 글씨라도 크게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이해된다” 등이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있었다. “공무원이 잘못 한 게 있나. 규정대로 안내한 내용에 전혀 문제가 없지 않나. 공무원이라고 무조건 친절해야 하나” “면허 갱신 안내문을 제대로 안 보고 온 건데, 안내문도 안 읽고 온 사람에게 뭘 더 자세한 설명서를 줘야 하나” “키오스크 어려운 건 알겠지만 면허 갱신은 결이 다르다. 예시를 잘 못 들었다”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알겠는데, 감정적인 표현이 강해서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주는 것 같다. 실제로 공무원이 어떤 대응이었는진 알 수 없으니 말을 아껴야 한다”라는 의견이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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