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의 강력한 반도체 제재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최고사양급 AI 칩을 입수한 정황이 드러났다.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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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의 강력한 반도체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대학, 연구기관들이 엔비디아의 최고사양급 인공지능(AI) 칩을 입수한 정황이 드러났다.
23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인용, 중국이 재판매 업체를 통해 엔비디아 칩 규제를 회피했다고 전했다.
로이터가 중국 공공기관의 입찰 문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엔비디아 칩을 입수한 곳은 중국과학원, 산둥인공지능연구소, 우주 과학 센터 등을 포함한 중국의 국영연구기관과 대학, 10개 기업 등이다.
이들이 확보한 반도체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델 테크놀로지 등 미국 기업과 대만 기가바이트 테크놀로지 등에서 제조한 컴퓨터 서버에 탑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에 칩을 넘긴 업체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미국 제재 발표 전 확보한 재고를 단순 판매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
엔비디아 또한 해당 반도체 칩이 미국 제재 발표 전 수출된 물량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며 협력사들이 미국 제재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슈퍼마이크로,델 등 서버를 공급한 업체들도 미국 제재를 위반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반도체 및 제조 장비의 대중국 수출 통제 범위를 확대하는 수출관리규정 개정안을 지난해 11월 발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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