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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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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전 일본 총리, 트럼프와 면담..대선 대비 인맥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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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전 일본 총리, 트럼프 전 대통령 면담

트럼프, 대선 승리 대비 인맥쌓기

자민당 간부 "파이프 역할해야"

바이든 행정부 "매우 잘못돼", 불쾌감 표시

아시아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 현관에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전 총리를 맞이한 후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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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일본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대비해 인맥 쌓기에 나섰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전 총리는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타워 현관에서 양손을 벌이고, 아소 전 총리를 맞이하면서 "매우 인기있는 사람"이라고 아소 전 총리를 추켜세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그는 일본과 전 세계에서 매우 존경받는 사람"이라며 "그를 만나게 돼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아소 전 총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에서 부총리로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에 배석하고, 두 정상의 골프 회동이 동참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신조는 내 훌륭한 친구"라며 "그는 정말로 훌륭한 인물이며, 우리가 모두 존경하는 사람이고, 그가 그립다"고 말했다.

아소 전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난 것은 그가 오는 11월 5일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에 대비, 2022년 7월 암살된 아베 전 총리를 대신해 파이프 역할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소 전 총리는 지난 1월에도 방미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아베 당시 총리는 미국 대선 직후인 2016년 11월 17일 뉴욕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골프채를 선물하는 것을 시작으로 개인적 친분을 쌓기 위해 각별한 공을 들였고, 이후 두 정상은 재임 기간 내내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일본 자민당 간부는 이날 만남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에 대비해 누군가가 파이프 역할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고 일본 TBS뉴스가 전했다.

TBS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아소 전 총리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위한 미·일 동맹의 중요성, 중국 및 북한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본의 방위비 증액을 평가했다고 알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 추문 입막음 돈 지급' 의혹 혐의로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 곤혹스러운 상황에서 세계적인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보여주기 위해 아소 전 총리의 면담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브라이언 휴즈 대변인은 성명에서 "전 세계 지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계가 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세계 지도자와의 면담과 전화는 우리가 이미 미국에서 알고 있는, '조 바이든이 약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세계가 더 안전해지고 미국은 더 번영할 것'이라는 인식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트럼프타워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났고, 최근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를 만났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아소 전 총리는 이날 약 1시간 동안 회담을 갖고, 미·일 관계와 국제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회동과 관련해 아소 전 총리는 정부에서 아무런 직책을 맡고 있지 않고, 자민당 부총재이기 때문에 조 바이든 캠프가 양해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는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TBS는 전했다.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지난 10일 미국을 국빈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환대를 받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자민당 2인자인 아소 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게 "매우 품위 없는 행동이고, 완전히 잘못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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