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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집단 무덤? 우리 짓 아냐…시신 조사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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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4월23일(현지시간) 보건 요원들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나세르 의료단지에 매장된 시신들을 수습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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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가자지구 칸 유니스의 나세르 의료단지에서 수백 구의 매장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이스라엘이 자신들이 매장했다는 주장을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이스라엘 측은 인질의 시신인지 확인해 보려고 무덤을 조사했던 적은 있다고 시인했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가자 민방위대는 이날 가자 남부 도시 칸 유니스의 나세르 의료 단지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되고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팔레스타인인의 시신 약 340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우리가 팔레스타인인 시신을 매장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고 도리어 팔레스타인인들이 매장한 것으로 간주했다. 하지만 군이 시설에 묻힌 시신들을 조사한 사실은 인정했다.

성명은 "이스라엘군이 나세르 병원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인질과 실종자를 찾기 위한 노력에 따라 그곳에 팔레스타인인들이 묻은 시체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는 인질의 존재 가능성이 있는 정보가 있는 장소에서만 신중하게 진행되었다"면서 "이스라엘 인질이 아닌 것으로 조사된 시신은 제자리로 돌려보내졌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중순 나세르 병원 지역에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3월 26일에는 이스라엘 탱크와 장갑차가 병원을 포위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지난 2월 말 나세르 병원 지역에서 테러 조직 하마스를 상대로 정밀하고 표적화된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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