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넉 달 만에 가자 북부 포격…가자전쟁 다시 격화

▲ 가자지구 북부에서 사격 중인 이스라엘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역에서 몇 주 만에 강력한 공습을 단행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투가 다시 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 공습을 가하며 야포 일제 사격도 실시했습니다.

또 지난 16일 가자지구에 다시 들어온 이스라엘군 탱크가 북부 접경지 도시인 베이트하눈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 야포 일제 사격을 하고 탱크를 재진입시킨 것은 약 넉 달 만입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통제력을 잃었다면서 가자지구 북부에 배치했던 병력과 장비 등을 대거 철수했습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1개 여단 병력만을 남겨두고 가자지구에서 대부분 병력을 철수시켰습니다.

이런 가운데 은신해 있던 하마스가 다시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을 쏘는 등 저항을 본격화하면서 다시 전투가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전날 밤엔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겨냥해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카삼여단의 아부 우베이다 대변인은 개전 200일을 맞아 알자지라를 통해 방영된 영상 메시지에서 "이스라엘은 망신과 패배만 떠안았다"며 모든 전선에서 확전에 나서자고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가자지구에서 강력한 공격 재개를 예고했습니다.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중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분리장벽 인근 가자 북부 베이트 라히야의 4개 구역에 대피령을 내리면서 "이스라엘군은 테러 시설과 파괴 분자를 극한의 힘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IDF 제공, 연합뉴스)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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