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양측 충돌 격화
헤즈볼라 수장의 연설에 환호하고 있는 레바논 베이루트 시민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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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북부의 한 군사 본부에 로켓 수십 발을 발사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북부 아인 자이팀 군사기지에 있는 제91사단 제3보병여단 본부를 수십 발의 카츄샤 로켓으로 폭격했다"라고 밝혔다.
또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이 레바논 남부를 겨냥하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대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헤즈볼라는 전날 레바논 남부 알 아이시예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겨과 관련해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아인 자이팀 지역으로 약 35발의 발사체가 날아오는 것이 식별됐다"라면서도 "부상자는 없었으며 발사 진원지를 타격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헤즈볼라는 하마스 지지를 선언하며 이스라엘군과 계속 충돌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 크파르 킬라에서 헤즈볼라 측 대원 2명이 사망했으며,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도 18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AFP는 지난 6개월간 양측의 충돌로 레바논에서 최소 376명이 사망하고 이스라엘에서는 약 18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또 양측 간 충돌로 이스라엘에선 주민 약 6만명이 북부 국경에서 대피했으며 레바논 남부에선 주민 9만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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