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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엔씨소프트, 관리자 계정으로 몰래 게임 참여 ‘현질’ 유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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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리니지 슈퍼계정 의혹’ 조사

확률형 아이템 조작 여부도 살펴

게임 운영 관리자가 일반 이용자들은 이길 수 없는 강력한 캐릭터를 만들어 이용자 간 경쟁에 몰래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엔씨소프트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리니지2M’ 개발사인 엔씨소프트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게임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공정위는 ‘리니지 슈퍼 계정’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리니지M과 리니지2M 게임 이용자들은 공정위에 슈퍼 계정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이용자들은 이용자 간 경쟁이 핵심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관리자가 만든 높은 능력치를 지닌 슈퍼 계정이 일반 이용자와 몰래 경쟁하는 것은 불공정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슈퍼 계정과 싸운 일반 이용자들은 패할 경우 게임 내 아이템을 잃게 되는데, 이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다시 아이템을 사야 한다. 이용자들은 이는 이용자를 기만한 것으로, 슈퍼 계정으로 소위 ‘현질’(현금으로 게임 아이템 구매)을 유도했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는 엔씨소프트 측이 실제로 슈퍼 계정을 활용해 게임 내 경쟁 콘텐츠에 참여하거나 부당한 이득을 취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여러 게임에서 문제가 불거졌던 확률형 아이템 확률 조작이 리니지M 등 엔씨소프트의 게임에서 발생했는지도 함께 들여다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 측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어 상세한 입장을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온라인 게임 ‘뮤 아크엔젤’의 운영사인 웹젠에 대해서도 현장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웹젠은 최근 뮤 아크엔젤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공개했는데, 특정 시점까지는 확률 0%를 적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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