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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3000원짜리 버블티로 '대박 성공'…중국서 억만장자들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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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중국 버블티 브랜드 차바이다오. 〈사진=한화갤러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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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버블티가 큰 인기를 끌면서 억만장자들을 탄생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3위 버블티 업체인 바이차바이다오(이하 차바이다오)의 주식이 오는 23일부터 홍콩 증시에서 거래될 예정입니다.

차바이다오는 이를 통해 3억 달러(약 4140억원) 넘는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경우 지분 73%를 보유한 창업주 왕샤오쿤, 류웨이홍 부부는 27억 달러(약 3조 7300억원)의 순자산을 갖게 될 것으로 블룸버그는 분석했습니다.

차바이다오는 지난 2008년 청두의 한 중학교 근처에서 작은 가게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2018년 프랜차이즈 모델을 선보였고, 현재는 중국 전역에 8000개 넘는 매장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서울에도 매장을 열었습니다. 중국 외 지역으로서는 처음입니다.

성장 배경에는 박리다매 전략이 있었습니다. 보통 500㎖짜리 버블티를 업계에서는 5달러(약 7000원) 정도에 판매하는데, 차바이다오는 2달러(약 2800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판매한 겁니다.

차바이다오의 지난해 매출은 57억 위안(1조 850억원)으로 2년 전보다 56% 증가했습니다.

다른 버블티 업체인 미쉐빙청(이하 미쉐)의 창업자인 장훙차오, 장훙푸 형제의 순자산도 각각 15억 달러(약 2조 707억원)가 됐습니다.

1997년 만들어진 미쉐는 지난 2020년 중국 대형 음식배달업체인 메이퇀과 힐하우스투자관리의 투자를 받았는데, 당시 기업 가치는 233억 위안(약 4조 4350억원)으로 평가됐습니다.

커피 브랜드도 가지고 있는 미쉐는 전 세계 매장 수가 스타벅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고 주장하는데요. 중국 전역에 3만 2000개 매장이 있고, 해외 11개국에 4000개 매장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중국 내 업계 2위인 구밍과 4위 앤티제니 등도 홍콩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경쟁 과열에 따른 부작용도 있습니다. 일부 중소 업체들이 시장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몰린 데다, 프리미엄 브랜드 나유키도 저가 경쟁 때문에 타격을 입은 겁니다.

3년 전 상장한 나유키는 경쟁력을 위해 버블티 가격을 개장 2.5달러로 인하하자 주가가 90% 정도 빠지기도 했습니다.

버블티는 지난 1980년대 후반 대만에서 발명됐습니다. 주로 학교나 사무실 근처 작은 노점상에서 판매하다가, 1990년대부터 홍콩과 중국 본토에 유행이 번지기 시작한 뒤 체인점이 등장했습니다.

현재는 중국 전역에서만 수천 개의 버블티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매장이 늘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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