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4월 16일(현지 시각) 워싱턴 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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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미 국채 10년 금리는 4.6% 내외로 움직이고 있다”며 “올해 2번의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10년물 금리는 4.5%, 1차례 인하면 4.8%, 금리 인하가 없다면 5.0%까지 리스크를 열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국내 통화 완화 시점 또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윤 연구원은 “미국의 통화정책 이연으로 국내 통화정책 완화 시점 또한 불가피하게 지연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 불확실성까지 가세한 유가 불안이 물가도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취약한 내수경기를 기반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금리 인하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급등으로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기엔 부담이 있다.
오는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미국 통화완화에 대한 피벗(통화정책 전환) 신호가 유효할 경우 4분기에 우리나라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미국이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한다면 현재 환율 불확실성까지 감안할 때 우리나라는 10월 정도에 인하를 실시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 선택”이라며 “유가가 85달러 수준까지 안정돼 하반기 물가 안정성 확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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