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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경찰, 이규식 장차연 공동대표 구속영장 신청…특수재물손괴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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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전 서울 한성대입구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장애인 권리 보장을 호소하며 다이 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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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시위를 벌인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장차연) 공동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22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1일 이 대표에 대해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도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혜화역에서 시위를 벌일 당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와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엘리베이터와 두 차례 부딪혀 고장을 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 대표에게 특수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했다. 특수재물손괴는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재물손괴를 저지르는 범죄로,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경찰은 이 대표가 휠체어로 엘리베이터를 훼손했다고 본 것이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19일 오후 9시쯤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였다. 탑승 시위를 마친 전장연은 20일 새벽에 마로니에공원에서 노숙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 20일 오전부터는 4호선 한성대입구역 승강장에서 바닥에 드러눕는 ‘다이인(die-in)’ 시위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전장연 활동가 2명이 경찰에 연행돼 승강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신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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