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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특별 인터뷰]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모든 계열사에 생성형 AI 도입 주문…임직원 평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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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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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인터넷혁명에 이은 세 번째 혁명은 '생성형 AI혁명'이 될 겁니다. 웹케시 계열사들은 모든 제품에 최소 1개 이상의 생성형AI 혹은 API연결을 적용시키도록 하고, 이 성과를 임직원 KPI(핵심성과지표)로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웹케시그룹(회장 석창규)이 올해 생성형 AI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기업들이 시도하고 있는 고객센터·챗봇 등 소비자거래(B2C)향 서비스가 아니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거래(B2B) 서비스에 생성형AI를 접목하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은 최근 전 계열사에 생성형AI를 보유 제품군에 도입하라는 주문을 했다. 협업툴 '플로우'에 지난달부터 도입된 6가지 AI 기능이 대표적인 성과다. 플로우에는 오픈AI의 'GPT-4'와 메타의 '라마2'를 기반으로 △AI 프로젝트 탬플릿 △AI 하위 업무 △AI 업무 필터 △AI 업무 일지 △AI 에디터 탬플릿 △AI 담당자 추천 기능을 도입했다. 웹케시도 하반기 중 생성형 AI를 도입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석창규 회장은 “현재 일반적인 생성형AI 대부분은 B2C를 겨냥하고 있는데, B2B는 접근하는 방식이 매우 다르다”며 “B2B 생성형 AI는 한정된 용어와 데이터만 외부에서 가져오는 것이 특징이며 보유한 데이터셋 한도 내에서만 자동 생성을 한다”고 설명했다.

웹케시그룹이 선보이는 생성형AI 기술들은 주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타깃으로 한다. 회사의 자금상황, 시제 등에 대해 자주 체크해야 하는데 이를 매번 담당자를 불러 물어보기에는 너무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석창규 회장은 “기존 웹케시그룹이 갖고 있는 자산을 기본으로, AI 등 신기술 융합과 접목을 플러스 알파로 가져갈 계획이다”며 “실제로 웹케시그룹은 2024년 전사에 AI TFT(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관련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세무사 시장의 석권'은 또다른 웹케시그룹의 목표다. 웹케시는 세무사들이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 '위멤버스'를 선보인 바 있으며 '경리나라T'를 비롯한 서비스 애드온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웹케시 추산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은 기존 업무 대비 70% 수준의 효율 향상성을 보여준다.

석창규 회장은 “세무사가 소상공인에게 기장료를 받는데, 실제 와닿는 세무 서비스 제공은 없다는 것이 현재 시장의 불만”이라며 “세무사가 웹케시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기존 대비 70% 이상 더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이 남는 시간은 세무사들이 세무상담이나 매출증대 컨설팅 등 고객 감독을 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석창규 회장은 시장의 8%를 잡으면 이후 상품이 자연스럽게 안착할 수 있다는 '8% 룰'을 강조했다. 세무사 역시 기술 수용 개방성이 상·중·하로 각각 33%씩 나눠지는데, 가장 기술 수용성이 높은 그룹에서도 실제 신규 서비스의 도입은 상위 1/3 그룹이 가장 먼저 참여하게 된다.

웹케시는 올해 세무사 솔루션 시장에서 자사 상품이 이미 시장 8%를 장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8%의 상당수가 젊은 세무사들로 구성돼 있어, 이후 다른 세무사들이 벤치마킹을 할 좋은 롤모델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전자신문

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 최근 웹케시 주주환원 정책이 회자가 되고 있다. 주주 환원정책에 대한 소신과 웹케시의 향후 계획은?

▲웹케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하고 전략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영업이익의 10% 규모는 배당 지급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에는 48억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2023년 결산 이후에도 주주환원을 위한 자사주 소각 및 배당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웹케시는 앞으로도 주주들과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함께 성장하며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해 갈 것이다.

- B2B 핀테크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웹케시그룹의 상장사인 웹케시와 쿠콘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정부는 밸류에이션 정책을 펴고 있는데, 앞으로 웹케시, 쿠콘의 증시 전망을 해준다면?

▲정부의 밸류에이션 정책 발표에 따라, 웹케시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내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올해 신상품 R&D 투자 및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통해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꾸준한 실적으로 이어지면 주가 흐름은 턴어라운드 될 것으로 기대한다.

쿠콘 역시 정부의 핀테크 벨류에이션 정책 기조에 맞춰 데이터 부문과 페이먼트 부문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상품 라인업 및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비즈플레이가 계열사 중에서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어떤 전략을 준비하고 계신지.

▲비용관리(Expense) 토털 솔루션 기업인 비즈플레이는 레거시 사업인 경비지출관리 부문을 지속 강화하고 B2E 사업, G2C 페이 등 신사업을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 B2E 사업에서는 복지카드와 비플식권, 출장 서비스가 해당된다.

복지카드는 기업에서 직원에게 제공하는 복지 포인트가 대부분 제한된 폐쇄몰에서만 활용되던 불편에서 착안됐다. 다양한 온라인, 오프라인 가맹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선불카드 형태로 복지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다수의 고객을 확보했고, 다양한 기업에서 도입을 위해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 아울러 복지카드 관련 회계처리 자동화를 위해 웹케시그룹의 B2B 핀테크 경험과 노하우를 녹인 AI기술도 접목됐다.

비플식권은 몇 개의 지정식당으로 운영 범위가 제한되던 서비스의 단점을 해결한 상품이다. 전국 76만 모든 제로페이 가맹점, 국내 5대 편의점, 카페 및 베이커리까지 이용이 가능한 모바일 기반 식권서비스에 해당된다.

출장 서비스는 최근 야놀자와 투자 및 협력을 추진하는 만큼 야놀자의 인프라와 콘텐츠를 기반으로 보다 차별화되고 경쟁력있는 국내외 출장 서비스를 기업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G2C 페이는 지난해 수주한 서울페이+와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이 해당한다.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해 소상공인 상생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다.

-웹케시와 쿠콘은 어떤 사업 포트폴리오를 추구하게 되나.

▲웹케시는 세무 업무혁신 플랫폼 '위멤버스'를 통해 700만 소상공인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상공인들은 경리 및 세무 업무처리에 대해 상대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웹케시는 약 200억원을 투자해 경리 업무 솔루션과 전문 세무 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의 업무 혁신과 편의성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쿠콘은 데이터 산업의 미래성을 인식하고,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통해 기업이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쿠콘은 앞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더욱 높은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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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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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뿐만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어느 지역을 주된 시장으로 삼고 있는지

▲한국의 SW도 이제 글로벌 전략을 적극적으로 고민할 때다. 웹케시그룹도 전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 사업장은 캄보디아, 베트남, 일본, 영국, 멕시코 등이다.

캄보디아는 현지 청년 교육 기관인 HRD센터, 현지 사업 법인인 '웹케시 코사인'을 주축으로 하고 있고, 일본은 최초 일본의 세무·회계 소프트웨어 기업 미로쿠정보서비스와 합작 설립한 '미로쿠 웹케시 인터내셔널(MWI)'을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현재는 일본 자본이 빠지고 웹케시그룹 이 운영한다.

베트남은 올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올해 인력, 마케팅, 상품 등 시스템을 마련하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 미주·유럽 시장은 플로우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런과 멕시코 등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캄보디아 사업의 경우 웹케시그룹에서도 상당히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캄보디아에서의 웹케시 활동 현황은 어떤지

▲HRD센터는 지난 2013년 웹케시그룹이 순수하게 사회공헌 차원에서 시작한 활동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에 설립한 SW 인재양성 기관이다. HRD센터는 캄보디아 주요 10개 명문 대학과 협력해 매년 IT학과 졸업생 2000명 중 상위 3% 이내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작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출발했다. 이후 교육을 마친 졸업생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좋은 직장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웹케시 코사인'을 설립했다. 그래서 한국에서 설계하고, 캄보디아에서 개발을 아웃소싱 해서 어렵게 현지 회사를 운영했다.

그런데 갈수록 웹케시 코사인 직원들의 역량이 고도화되고, 국내 개발자 임금이 상승하면서 다른 기업에서의 아웃소싱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웹케시그룹은 캄보디아 HRD센터를 통한 SW 인재 양성 경험 및 한국의 우수한 SW 기술력을 전파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에 물심양면으로 힘쓸 것이다.

-제 4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다양한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웹케시그룹 역시 소상공인 관련 데이터에 강점을 가진 기업인데, 신규 컨소시엄 출범이나 기존 컨소시엄에 참여 등에 대해 계획이 없는지.

▲계획없다. 소상공인 지원 등 기존 사업을 영위하면서 고객과 산업·사회에 기술과 서비스 차원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더 고민하겠다.

-마지막으로 웹케시의 경영철학에 대해

▲웹케시그룹의 궁극적인 경영목표는 '선한의지로 기업을 운영하고, 사회공헌과 국가산업에 이바지한다'로 봐 주셨으면 한다. 고리타분한 멘트 같지만, 그게 지금까지 기업을 운영해오면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였다고 생각한다.

기업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다. 단지 운영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받았을 뿐이다. 기업과 국가는 서로 도와가면서 성장해왔다. 금융 인프라를 포함해 국가 산업이 성장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혜택을 보고 있고 웹케시도 성장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사회공헌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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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창규 웹케시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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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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