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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성수동 소금빵, 강남서 터졌다”…디저트 핫플, 여기로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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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스위트파크, 웨이팅 고객으로 ‘인산인해’
갤러리아·현대百, 디저트 맛집 경쟁


매일경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에 위치한 소금빵 맛집 ‘베통’에 긴 줄이 세워져 있다.[사진=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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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 문을 연 국내 최대 전문관 ‘스위트 파크’. 약 40개의 디저트 전문 점포만으로 공간을 채운 이곳 가게 중에서도 인기 점포인 소금빵 맛집 ‘베통’은 빵 나오는 시간을 앞두고 치열한 눈치 싸움이 한창이었다.

성수동에 본점을 둔 베통은 이곳에서 하루 4번 빵이 구워져 나오는데 빵이 나오기 전부터 시민들이 줄을 서자 직원은 “줄을 너무 미리 세우지는 않고 있다”며 “주변에서 구경하다가 빵 나오는 시간 즈음 눈치를 보고 줄이 생기기 시작하면 그때 오시면 된다”고 귀띔했다. 빵이 나오는 시간 30분전부터 가게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줄을 서는 사람마다 “원하는 빵을 구매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안내가 따라왔다.

서울 주요 백화점들이 전국 디저트 맛집을 모셔가고 있다. 백화점 하면 쇼핑, 그중에서도 명품 소비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알려져있으나 최근 각 백화점들이 맛집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지난 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자리 잡은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로 개장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개장 첫 주말에는 10만명, 한 달 만에 누적 140만명이 다녀가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플루언서까지 이곳을 다녀가고 인증샷, 인증영상을 남기면서 더욱 입소문을 탔다. 인기 매장의 경우 미리 줄을 서지 않으면 제품을 구매하기 힘들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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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이 서울 명품관 고메이494 식품관에 총 8개의 신규 디저트 맛집을 선보였다.[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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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 고메이494 식품관의 새 단장을 마치고 총 8개의 신규 디저트 맛집을 선보였다. 이중 6개는 백화점 최초 입점 브랜드다.

고메이494는 지난달 말부터 ▲에그서울 ▲뮈에 ▲꼬모윤 ▲라뚜셩트 ▲베이코닉브런치바 ▲배러온더라이스 ▲킷사앤사보 ▲차백도 등 8개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중국 프리미엄 밀크티 전문점 ‘차백도’는 중국에서 연간 10억잔 이상 판매량을 기록한 프리미엄 밀크티 전문점이다. 지난 1월 국내 상륙 후 백화점에 처음으로 문을 연다. 밀크티, 말리라떼, 프레시 프루트 티 등을 비롯해 갤러리아 단독 메뉴도 선보인다.

일본 레트로 카페를 일컫는 킷사텐을 콘셉트로 하는 성수동 디저트 카페 브랜드 ‘킷사앤사보’와 프랑스 최고급 밀가루 포리쉐로 만든 베이커리 ‘뮈에’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부천 중동점을 20년 만에 재단장했다. 이달 초 리뉴얼을 마친 식품관에는 캐릭터 마카롱 맛집 ‘로빈 디저트샵’, 부평 일본식 베이커리 ‘에키노마에’ 등 56개 디저트 맛집이 들어섰다.

백화점들이 이 같이 맛집을 강화하는 이유는 소비자의 공간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다. 더 많은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아 추가 매출을 일으키는 전략이다.

실제로 집객 효과는 수치로도 입증된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스위트 파크의 ‘연관 구매 효과’로 한 달간 강남점 전체 매출은 30% 올라 신세계백화점 13개 전 점포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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