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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추미애, 첫 女국회의장 노리는데…이 남자가 태클 건다, 알고보니 이재명 최측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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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조정식 사무총장(오른쪽).[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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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포함해 175석을 얻어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최근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변과 당원들 사이에 ‘이 대표 연임’ 주장이 번지면서, 민주당 내 다선 의원들이 국회의장이나 원내대표 등으로 방향을 바꾸는 모양새다. 특히,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차기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 내에서 경선이 실시될 경우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이 누구로 향할지가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의장은 관례상 원내 1당의 최다선 의원 2명이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2년씩 맡아 왔다. 이번 국회에서 민주당 최다선은 6선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조정식 사무총장이다.

추 전 장관의 경우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7일 SBS라디오에서 “혁신 국회의장 역할을 많이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역할이 주어지면 거부하지 않겠다”며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대표적인 친명계로 꼽히는 조정식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공천 등 선거 실무에 깊이 관여해왔다. 175석 선거 승리에 공을 세웠다.

이재명 대표와 ‘40년 지기’로 5선에 성공한 정성호 의원은 지난 18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차기 국회의장과 관련해 “누구보다 유연하고 여야의 타협과 대화 중재를 해낼 능력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아직은 여러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의장) 경선이 불가피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은 든다”고 밝혔다.

이 밖에 5선인 김태년·안규백·우원식·윤호중 의원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이번 총선에서 국회로 복귀하며 5선 고지에 오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출마도 관심사다.

김태년 의원은 지난 17일 SBS라디오에서 “유능한 국회를 만들기 위해 김태년이 국회의장을 맡으면 괜찮겠다는 권유를 당내외에서 받고 있다”며 “여러 사람과 관련해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의장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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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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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행정부와 입법부, 사법부의 3권 분립 국가다. 행정부의 수장은 대통령이고, 사법부의 수장은 대법원장이다.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은 국가 의전 서열 2위다. 대한민국 NO.2인 셈이다. 특히, 국회 사무처에 대한 인사권 등을 담당하고 의장 공관과 경호팀이 존재하는 등 각별한 예우를 받는다.

국회의장에 선출된 의원은 곧바로 탈당 절차를 밟게 된다. 현행 국회법(20조의2)은 국회의장에 선출되면 재임 기간 당적 보유를 금지하고 있다. 이유는 ‘정치적 중립 의무’ 때문이다.

여야 대치가 극심한 상황에선 국회의장의 권한이 더욱 중요하다. 법안이 상임위를 통과하지 않더라도 직권상정해 본회의 표결에 부칠 수 있는 권한은 물론, 본회의를 여는 것 자체에도 국회의장의 권한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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