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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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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中자동차시장 첫 월간 점유율 1위…테슬라는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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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BYD 현지 판매량, 전년 대비 35% 증가한 26만대

테슬라 中 점유율은 3.7%…IT기업 샤오미·화웨이 전기차 두각도

연합뉴스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의 모델 '탕(Tang)'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중국 전기차 선두 기업 BYD(비야디)가 현지 자동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월간 점유율 1위에 올랐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중국 시장 점유율 3.7%로 위축 양상을 보인 가운데 '신생' 샤오미와 화웨이 전기차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1일 중국자동차연석회의(CPCA)와 전기차 업계에 따르면 BYD는 지난 3월 중국에서 26만3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판매량 19만2천289대와 비교해 35.4% 증가한 수치로, 월간 기준 중국 시장 점유율 15.4%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2만7천921대를 기록한 폭스바겐의 점유율(13.5%)보다 1.9%포인트 앞선 것이다. BYD가 월간 점유율에서 정상에 오르긴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뿐이 아니라 내연기관차까지 더한 전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지 기업의 월간 점유율 1위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BYD는 전기차만 생산한다.

CPCA에 따르면 BYD를 포함해 지리, 장안 등 중국 현지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39.8%로, 지난해 3월 점유율 35.7%와 비교해 4%포인트 넘게 증가했다.

반면 테슬라의 지난달 중국 판매량은 6만2천398대로 점유율은 3.7%에 그쳤다. 작년 같은 달 7만6천663대에 비해 18.6% 감소한 수치다.

전기차로만 시장을 좁혀봐도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두 자릿수 아래인 8.7%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샤오미 전기차
(바르셀로나=연합뉴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한 지난 2월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샤오미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샤오미 전기차 SU7을 살펴보고 있다. 2024.2.26 [사진공동취재단] jjaeck9@yna.co.kr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을 살펴보면 현지 정보기술(IT) 기업의 전기차 시장 진출도 주목할만하다.

상하이기차그룹 등 선진 완성차 업체와 1980년대부터 합자회사를 만들던 기업 대신 전기차·스타트업 위주로 시장 판도가 바뀌고 있다. 이는 내연기관에서 가장 복잡하고 정교한 기술을 요구하는 엔진이 전기차에서는 빠지면서 진입 장벽이 상당히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 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 제조사로 널리 알려진 샤오미와 화웨이의 전기차 시장 진입이 대표적이다.

최근 샤오미가 내놓은 전기차 SU7은 출시 36시간 만에 주문량 12만대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자동차와 스마트폰의 운영체제(OS) 연동은 샤오미가 내세우는 최대 장점 중 하나다. 초창기 품질 면에서 일부 문제점도 제기되지만, 샤오미 스마트폰에서 사용했던 각종 애플리케이션(앱)도 전기차에서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스마트폰에서부터 '미유아이'(MIUI)라는 독자적 OS를 갖췄다는 평가는 받는다.

스마트폰과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제조에 강한 모습을 보여온 화웨이는 지난달 중국에서 전기차 3만1천727대를 팔았다.

중국에서 '선발 전기차 스타트업 3총사'로 불리는 리오토(2만8천984대), 니오(1만1천866대), 샤오펑(9천26대) 등에 앞서는 실적이다.

화웨이는 2년 전 전기차 기업 싸이리스와 공동으로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를 출시하기도 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은 선진국보다 평균 구매 연령이 낮고 자율주행 등 스마트카 기능을 중시한다"며 "샤오미의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빠른 시장 대응력이 기존 자동차 업체 대비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자동 주차를 비롯한 반자율주행, 게임·영화감상 등이 가능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는 중국차 특유의 스마트카 트렌드가 집약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미국산 핵심 반도체를 사용하는 데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최근 미국 기업의 첨단 반도체 대신 자국 기업이 설계·양산한 범용 반도체를 사용하라고 자동차 업체에 비밀리에 주문했다는 외신 보도도 있다.

샤오미 전기차의 경우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설계한 자율주행 칩 '오린'이 탑재돼 있다.

이 때문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를 쓰지 못할 경우 중국차가 앞세우는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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