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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시민으로 살고 싶다"…장애인단체 한성대역 승강장 누워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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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장애인의 날 맞아 1시간가량 '다이인' 시위

22대 국회에 '장애인권리입법' 촉구…장애인 활동가 2명 경찰에 연행되기도

아주경제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고 싶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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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은 20일 장애인 단체들이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죽은 듯 드러눕는 '다이인(die-in)' 시위를 벌였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 단체들로 이뤄진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공동투쟁단) 1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한성대입구역 승강장에 누워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입법을 촉구했다.

이들은 드러누워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몸 위에 펼쳐두거나 손팻말을 들고 앉아 노래를 부르며 약 1시간 동안 시위를 이어갔다.

서울교통공사는 일부 활동가들의 역사 진입을 제지하고 시위 중인 이들을 대상으로 강제 퇴거 조치를 했다. 장애인 활동가 2명이 역사로 들어가려다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는 일도 있었다.

공동투쟁단은 이어 오전 10시께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앞 마로니에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중증장애인노동권보장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와 서울시의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 복원 등을 주장했다. 22대 국회 출범 1년 이내에 법을 제정해 달라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각 정당 대표와의 만남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공동투쟁단은 '장애인의 날'이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억압을 은폐한다며 이를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로 만들기 위해 구성된 단체다.
아주경제=장선아 기자 sunris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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