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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 직후 비트코인 9300만원대…거래 수수료 보상 '33억'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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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네 번째 반감기, 오전 9시 9분 84만번째 블록부터 적용

84만번째 블록 채굴한 'ViaBTC', 역대급 '수수료 보상' 획득

뉴스1

비트코인 일러스트. 17.06.23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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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BTC)의 네 번째 반감기가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전 9시 9분쯤 실행된 가운데, 반감기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횡보하고 있다.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신규 공급량이 절반이 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호재'로 간주된다.

20일 오전 10시 4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시간 전보다 0.3% 떨어진 6만 3614달러다. 반감기 직후 가격에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단, 전날보다는 올랐다. 전날 같은 시간 대비 비트코인 가격은 3.7% 상승했다.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 빗썸 기준 가격은 9312만 원을 기록했다. 반감기가 실행된 시점의 가격인 9366만 원에서 미미한 폭으로 내린 수준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거래 수수료가 크게 상승했다는 것이다. 반감기를 거치며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거래 수수료가 순간적으로 치솟은 것으로 파악된다. 코인데스크는 반감기 직후 한 시간 동안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거래 수수료가 평소보다 높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반감기가 적용된 84만 번째 블록에 포함된 거래 기록의 수수료를 다 합하면 무려 37.626BTC(약 33억 원)에 달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본래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채굴자는 채굴(블록 생성)에 따른 보상을 수령하고, 자신이 채굴한 블록에 포함된 거래 건들의 수수료도 '수수료 보상'으로 수령하게 된다. 채굴 보상은 정해져 있다. 네 번째 반감기부터는 3.125BTC다.

84만번째 블록부터 채굴 보상은 절반으로 줄었지만, 수수료 보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즉, 84만번째 블록에 담긴 거래 건들의 수수료가 매우 높았다는 의미다. 따라서 84만번째 블록을 채굴한 채굴 풀 'ViaBTC'는 채굴 보상 3.125BTC와 수수료 보상 37.626BTC를 합쳐 약 40.75BTC를 수령하게 됐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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