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면 긴장 상승 유발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반대”
“국면 완화 이끌 것”…14일에는 사실상 미국 지목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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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과 관련해 “중국은 관련 보도에 주목했다”며 “국면의 긴장 상승을 유발하는 어떠한 행위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드론 등을 이용해 이란의 이스파한 지역을 공격했다. 이란은 지난 주말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 공격이다.
이보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달초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관들을 제거한 바 있다. 이스라엘이 이란 무장세력과 분쟁을 벌이는 도중에 이란이 보복을 단행했고 여기에 이스라엘이 재보복을 가하면서 분쟁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린 대변인은 중국이 중동 당사국들과 논의에 더 관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은 계속해 국면 완화를 이끌고 건설적 역할을 발휘하겠다”고 답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했던 이달 2일에는 “이란 영사관에 대한 공격 행위를 규탄한다”며 “외교 기구의 안전 침해는 용납할 수 없고 시리아의 주권·독립과 영토 안전성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보복에 나선 후 14일에는 “중국은 현재 사태 고조에 대해 깊이 우려를 표하고 관련 당사자가 냉정·자제력을 유지해 긴장 국면이 더 고조되는 일을 피할 것을 호소한다”며 “국제사회, 특히 영향력 있는 국가가 지역 평화와 안정 수호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중국은 이란을 공격한 이스라엘을 사실상 비판하는 논조를 보였다. 이날은 중동의 긴장 완화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며 상황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언급했던 ‘영향력 있는 국가’는 사실상 중동 지역 분쟁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미국을 지목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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