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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보복 공격 쇼크…코스피 1.63% 급락, 유가 장중 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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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84p(1.63%) 하락한 2,591.86, 코스닥 지수는 13.74p(1.61%) 하락한 841.91, 달러·원 환율은 9.3원 오른 1,382.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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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코스피가 19일 장중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1%대 하락 마감했다. 전장보다 34.01포인트(1.29%) 내린 2600.69로 출발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3% 하락한 2591.86으로 장을 마쳤다. 한때 2560선이 무너지며 2553선까지 밀리기도했지만 장 후반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1% 떨어진 841.91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90원대까지 뛰기도했다. 하지만 오후 들면서 상승폭을 줄여 전 거래일(1372.9원)보다 9.3원 높아진 1382.2원에 마감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하락세는 지난 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일부 위원들이 금리인상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 금리가 상승한 데다, 대만 TSMC의 실적 발표 이후 미국 반도체주가 조정을 받은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0.22%, 0.52%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6% 올랐다.

특히 테슬라(-3.55%)가 투자의견 하향 조정의 여파로 장중 52주 신저가를 썼고, TSMC(-4.9%), 마이크론(-3.78%), 브로드컴(-1.84%), ASML(-2.05%) 등도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6% 하락했다.

또 코스피 지수는 이스라엘이 본토를 공격한 이란에 대해 보복에 나서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며 급락했다. 미국 ABC 방송은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미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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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 기관, 금융투자, 연기금 등이 각각 3487억원, 6557억원, 629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9256억원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5789억원 순매도하는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은 1조438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1645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51%), SK하이닉스(-4.94%), LG에너지솔루션(-2.65%), 삼성바이오로직스(-1.14%), 기아(-1.60%), 셀트리온(-2.37%), 포스코홀딩스(-0.90%), 삼성SDI(-1.11%), LG화학(-2.11%), KB금융(-0.47%), 삼성물산(-1.50%), 현대모비스(-0.21%) 등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5.66포인트(0.66%) 내린 849.99로 출발했으나 낙폭이 커졌다. 코스닥 또한 한때 824.99까지 내려가기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11억원, 99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59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코스닥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금, 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장중 한때 3% 이상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넘기도 했다.

금값은 온스당 다시 2400 달러를 넘어 최고가 2431달러를 향해 바짝 다가섰다.

비트코인도 한때 6만달러선(코인베이스 기준) 이 무너져, 5만9573.32달러까지 급락했다가 6만2000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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