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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테슬라 주가, 15개월 만에 최저치…시가총액 월마트에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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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떨어진 149.93달러…시가총액 4700억달러

보급형 모델 지연 우려…도이체방크, 매수 등급 박탈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2월22일 서울 시내 한 건물 주차장에 테슬라가 주차된 모습. 테슬라 주가는 19일(현지시각)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4.04.18.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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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가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8일(현지시각) AP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52달러(3.55%) 하락한 149.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월 말 이후 최저치로, 테슬라 주가는 이번주 12.4%, 올해 들어서는 39% 넘게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2021년 11월 장중 사상 최고가인 415.5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약 4700억달러(648조 6000억원) 수준으로 감소, 지난해 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월마트에 뒤처져 13위로 밀렸다.

테슬라는 전 세계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고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테슬라 판매량은 지난 분기 급격히 감소해 올해 1~3월 차량 38만6810대를 인도했다. 전년 동기 42만3000대보다 9%가량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는 지난 15일 전 세계 직원의 10%인 약 1만40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테슬라 주식을 매우 낙관적으로 전망해 온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1분기 판매량이 "완화되지 않은 재앙"이라며 "이번주는 머스크에게 이 격동의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갈림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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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해 11월2일 런던의 한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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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다음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월가에선 실적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주가 하락세를 돌릴 단기적 성장 촉매제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업계 분석가들은 2만5000달러(3450만원) 수준 보급형 소형 전기차인 '모델 2'를 예상하고 있지만,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 프로젝트를 폐기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머스크는 보도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자신 소유 소셜미디어(SNS) 엑스(X, 엑스)를 통해 오는 8일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도이체방크는 18일 테슬라가 로보택시로 전략적 우선순위를 변경한 데 우려를 표하며 매수 등급을 박탈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이매뉴얼 로스너는 "모델 2 개발 지연으로 당분간 테슬라의 소비자 라인업에 신차는 없을 위험이 있다"며 "이는 향후 수년 동안 판매량과 가격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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