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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헤즈볼라 "이스라엘 공격에 무장 대원 2명 사망"…양측 교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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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국영 통신 "이스라엘군, 백린탄도 사용해"

이스라엘, 18명 부상한 헤즈볼라 공격에 보복

뉴스1

2017년 7월 29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시리아-레바논 국경지대에서 무기를 전시하고 있다. 2017.07.29/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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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무장 대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으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대원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헤즈볼라 측은 이들이 어디서 언제 사망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직접 밝히지 않았지만 헤즈볼라 산하 '이슬람 보건위원회'는 이들이 이스라엘 접경 마을인 크파르 킬라에서 숨졌다고 AFP에 전했다.

헤즈볼라의 동맹이자 시아파 정당인 아말운동에 소속된 리살라 스카우트 협회는 AFP에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군의 드론 공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공격과 별개로 레바논 국영 뉴스 통신사 NNA는 "이스라엘군이 밤새 남부 키암과 크파르 킬라 마을에 100발 이상의 포탄과 백린탄을 발사했다"라고 보도했다.

잔인함으로 최악의 비핵무기로 불리는 백린탄은 인의 동소체인 백린을 활용한 무기이다. 백린은 산소에 닿으면 4000도의 열을 내며 연소하기 때문에 주변의 모든 것을 태운다.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와 교전하며 레바논에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은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이스라엘군 공격은 18명의 부상자를 낳은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으로 해석된다.

앞서 전날 이스라엘 북부에서는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으로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중 14명은 군인이다.

헤즈볼라는 지난 16일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지휘관 2명 등이 숨진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헤즈볼라는 하마스 지지를 선언하며 이스라엘군과 계속 충돌하고 있다.

AFP는 지난 6개월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으로 레바논에서 최소 370명이 사망하고 이스라엘에서 약 18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또 양측 간 충돌로 이스라엘에선 주민 약 6만명이 북부 국경에서 대피했으며 레바논 남부에선 주민 9만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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