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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MS·아마존 이어 오라클도 일본 데이터센터 증설에 1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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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조선DB



미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가 일본에서 잇달아 데이터센터 확충에 나서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이 올해부터 10년간 80억 달러(약 11조원) 이상을 투자해 일본에서 데이터 센터를 증설한다고 18일 보도했다.

미중 대립으로 경제 안보 중요성이 급속히 커지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개발 및 서비스에 중요한 데이터나 개인 정보를 외국으로 반출하지 않고 일본 내에서 보관·처리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오라클은 현재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도쿄와 오사카 두 곳을 중심으로 설비를 증설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빅테크들은 올해 들어 일본 데이터센터 증설에 잇달아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에 맞춰 일본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앞으로 2년간 29억달러(4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일본에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2조2600억엔(20조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1월 밝혔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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