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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美국방장관 "北, 美 직면한 주요 위협…새 국방 예산안 도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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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회계연도 예산안 심의 청문회 출석

"동맹국 한국·일본과 함께 양자·3자 협력 강화"

뉴스1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2024. 2. 2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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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을 미국이 직면한 주요 위협 중 하나로 지목하고, 새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이 이를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하원 세출위원회 2025 회계연도 예산안 심의 청문회에 출석해 이번에 제출한 새 국방 예산안과 관련 "이란과 북한, 국제 테러 조직 및 기타 악성 행위자들의 지속적 위험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에 대한 공격을 계속 억제하고, 필요한 경우 분쟁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한국, 일본과의 안보 협력이 어느 때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이 장거리 타격 역량 등에 대해 투자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일본이 자국 방위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특정 품목을 공동 생산하기 위해 우리와 협력하기를 원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한국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미사일 조기 경보 정보 공유를 위해 한국, 일본과 3자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스틴 장관은 청문회 출석에 앞서 제출한 서면 보고를 통해서도 "우리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보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가 요청한 2025 회계연도 예산안은 한반도 내외의 미군이 북한의 공격에 대응할 준비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함께 우리의 확장억제 공약을 보강하고 양자 및 3국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정보 공유와 합동 훈련, 새로운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체계, 그리고 미군 순환 배치 증가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 본토에 가하는 위협을 억지하기 위해 한반도에 대한 전략 자산의 순환 배치를 늘렸고, 한국과의 대규모 연합 실사격 훈련도 재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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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 2023.5.2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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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장관과 함께 청문회에 출석한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 또한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북한을 미국의 당면한 위협이라고 꼽았다.

특히 그는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보고를 통해 "최신 정보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탄도미사일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북한의 대(對)러시아 지원이 두드러지고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확대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합참은 러시아의 심각한 위협과 북한, 이란, 폭력적 극단주의 조직(VEO)이 제기하는 도전에 대비하고 대응할 것"이라며 "동시에 '추격하는 도전'인 중국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의회에 8952억 달러(약 1240조 원) 규모의 2025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을 제출했다.

미 국방부는 F-35 전투기와 원자력추진잠수함, 차세대요격미사일(NGI) 등에 대한 예산은 축소하는 한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관련 국방 예산은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의 핵무기 증강에 대응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전략폭격기, 핵잠수함 등 3대 핵전력을 현대화하는 데 492억 달러(약 68조 원)를 배정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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