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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스님도 “살면서 처음 본다”...영덕 사찰에 하늘다람쥐 추정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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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경북 영덕 영명사에서 발견된 하늘다람쥐 추정 동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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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의 한 사찰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하늘다람쥐로 추정되는 동물이 나타났다.

17일 영덕군 축산면 영명사 석정 스님은 “어제 오전 8시 30분쯤 사찰 앞 벚나무에 다람쥐와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생긴 개체가 앉아 있어 신기하게 여겨 사진을 찍었다”며 “나무 인근 법당에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날개처럼 생긴 것을 펴고는 이동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스님이 찍은 사진을 보면 하늘다람쥐의 특징인 작은 귀에 큰 눈을 지닌 다람쥐와 비슷하게 생긴 개체가 보인다. 이 동물은 한동안 사찰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사라졌다고 석정 스님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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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32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하늘다람쥐 추정 개체가 16일 경북 영덕군 축산면에 있는 한 사찰 인근 나무에서 발견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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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람쥐는 1982년 천연기념물 제328호로 지정됐고, 1998년에는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로도 지정됐다. 몸길이 14~16㎝, 꼬리 길이 9~12㎝, 체중은 80~120g 정도의 야행성 소형 포유류다. 다른 설치류보다 눈이 큰 특징이 있다.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에 있는 날개막을 펼쳐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아다닐 수 있다.

하늘다람쥐는 지난해 11월 대구 금호강 팔현습지 일대에서 발견된 것을 비롯해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한 야산, 강원 홍천읍 삼마치 고개, 대전시 보문산 등지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석정 스님은 “살면서 하늘다람쥐로 추정되는 개체를 처음 봐서 주변에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

하늘다람쥐는 2020년 국립공원공단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국립공원 대표 야생동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환경부는 이달부터 선정한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첫 주자로 하늘다람쥐를 꼽았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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