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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이란 미사일 요격한 조종사 증언…“탑건·스타워즈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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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이란 미사일을 요격하는 이스라엘 아이언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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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스라엘로 보낸 360기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 대부분이 격추된 것을 두고 당시 작전에 투입된 조종사는 “탑건과 스타워즈 같았다”고 증언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중 영공에 진입한 것은 단 한 개도 없다”며 “순항미사일 약 25기는 모두 국경 밖에서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에 의해 요격됐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이 출격시킨 F-15, F-16, F-35 전투기는 대공 방어에 큰 역할을 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당시 이 작전에 투입된 조종사는 “탑건과 스타워즈가 만나는 것 같다”고 묘사했다.

그는 “여기는 전장 같았다”며 “지난해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6개월의 전쟁 동안 이번만큼 중요하고 위험한 임무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늘에 있는 탄도 미사일과 드론 등이 불덩어리가 되어 폭발하고, 야간에 저고도 비행을 하다가 미사일을 발사해 목표물을 날려버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수백 개의 드론과 미사일이 공중에서 요격당하며 끝없는 폭발이 일어났다고 증언했다. 3000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가진 조종사에게도 어려웠다. 그는 “목표물을 놓치면 이스라엘 영토에서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을 99% 막아내며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 대부분의 공격을 막아낸 결과가 ‘기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힌편 이스라엘에서 출격한 전투기 외에도 미국, 영국, 프랑스, 요르단 연합군이 방어에 합세했다. 미 공군은 F-15E 전투기를 투입해 드론 70여대를 격추했다. 중동 해역에 긴급 배치된 미 해군 구축함도 최소 3발~6발의 미사일을 막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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