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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축의금 얼마가 적당?" 봉투만 5만원, 참석은 10만원…호텔은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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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액수 결정은 청첩장 받은 방식"…40대 이상 "받은 만큼"

2030대 "참석 자체에 의의"…40대 이상 "금액 적다면 봉투만"

뉴스1

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신한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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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대한민국의 보통 사람은 결혼식에 가지 않고 봉투만 보낸다면 5만원을, 직접 참석한다면 10만원을 축의금으로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장소가 호텔이라면 식사 비용을 고려해 15만원 이상을 낸다는 사람도 많았다.

17일 신한은행이 발표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인의 결혼식에 가지 않고 봉투만 낸다면 5만원을 낸다는 사람이 전체의 52.8%로 가장 많았다. 10만원을 낸다고 답한 사람은 36.7%로, 봉투만 보내는 축의금 평균은 8만원으로 조사됐다.

결혼식에 직접 참석하는 경우는 10만원을 낸다는 의견이 6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만원이 16.9%, 20만원이 8.6%, 15만원이 1.5% 순이었다. 결혼식에 참석하는 축의금 평균은 11만원이었다.

결혼식이 호텔에서 열린다면 15만원 이상을 낸다는 응답이 늘어났다. 호텔 결혼식 역시 10만원을 낸다고 답한 사람이 57.2%로 가장 많았으나 15만원이 9.0%, 20만원이 15.6%로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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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대 "청접장 받은 방식", 40대 이상 "내가 받은 금액만큼"


결혼식 축의금 액수는 20·30대와 40대 이상 모두 '사회적 관계'를 생각해 결정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20·30대는 청첩장을 받은 방식에 따라, 기혼자가 많은 40대 이상은 내가 받은 금액만큼 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30대의 결혼식 축의금 액수 결정 기준은 사회적 관계가 28.9%로 가장 높았고, 내가 받은 금액이 22.4%, 나의 지출 여력이 12.3%, 청첩장 받은 방법이 11.7%로 뒤를 이었다.

40대 이상의 경우 사회적 관계가 32.7%, 내가 받은 금액이 31.1%, 나의 지출 여력이 12.1%, 청첩장 받은 방법이 8.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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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신한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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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대 "참석 자체에 의의", 40대 이상 "금액 적다면 봉투만"

경조사 참석에 대한 인식에서는 연령대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20·30대는 경조사로 챙겨주는 액수보다는 참석 자체에 의의를 두고 있었다. 40대 이상은 적은 금액을 낸다면 참석하기보다는 봉투만 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친한 친구 또는 직장 내 같은 부서 직원처럼 자주 보는 사이일 경우 직접 참석한다고 응답해 '친분'에 따라 챙겨주는 정도에 차이가 있었다.

최근 1년 내 경조사 참석 여부는 평균 4.1회로 20대는 2.2회, 30대는 3.1회, 40대는 3.6회, 50·60대는 5.8회로 연령이 높을수록 참석 횟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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