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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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7일 대통령실이 새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등 후보로 야권 인사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끔찍한 혼종”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MB 아바타’ 소리 듣더니 이제는 ‘문재인 아바타’”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박영선 전 의원을,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유력 검토한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진짜 이렇게 인사가 진행된다면 임기 초에는 MB 계열 뉴라이트만 쓰면서 ‘MB 아바타’ 소리 듣더니 이제는 ‘문재인 아바타’”라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고 양 전 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힌다. 앞서 윤 대통령은 4·10 총선 참패 이후 인적 쇄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끔찍한 혼종”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제야 왜 취임 초기부터 보수 계열 인사들을 당내에서 그렇게 탄압해오고 내쫓았는지 알겠다”고 적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대변인실 명의의 공지에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박영선 전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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