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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IMF “韓 성장률 2.3% 유지… 美는 0.6%P 오른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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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4.04.0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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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16일(현지 시간)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내고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성장률을 올해 1월 전망보다 0.1%포인트 상향된 3.2%로 조정하면서도, 한국 성장률은 1월 전망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한국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부동산 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역시 각각 4.6%, 0.9%로 1월 전망이 유지됐다.

반면 미국 경제의 ‘나홀로 성장’은 IMF 전망보고서에서도 증명됐다. 올해 미 성장률 전망치를 1월 0.6%포인트 올렸던 IMF는 이번달 0.6%포인트를 더 올려 2.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리비아 고랭샤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미국의 나홀로 성장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세계 경제 다이버전스(diversence·격차)를 불러와 통화정책의 불균형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랭샤스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 전반에 대해선 낙관론에 무게를 두며 근거로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2%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헤드라인(전체) 인플레이션 중앙값은 2024년 말 2.8%에서 2025년 말 2.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부분의 지표는 계속해서 연착륙을 가리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미국 경제의 강세는 “여전히 과열된 강력한 수요를 반영한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신중하고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긴장감이 높아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갈등과 미중 갈등에 따른 무역 감소가 세계 인플레이션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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