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야당이 돼서 다수당이 됐는데 더 책임이 무겁다”
앞서 박지원도 “李, 당대표 연임하는 게 맞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성호 의원.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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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과거의 전례를 보면 민주당이 과반 넘는 다수당일 때가 17대, 21대 두 번 있었는데 둘 다 정권교체에 실패했다. 그 당시는 여당이었지만 지금 야당이 돼서 다수당이 됐는데 더 책임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당헌에 의하면 연임 제한 규정은 없기 때문에 당헌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대선 1개월 전에 당대표를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대표가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다시는 하지 않겠다’ 그런 비슷한 말을 하신 걸로 기억을 한다”면서도 “그 당시는 당내에서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 때문에 공격도 많이 받고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 않았나. 그런데 지금은 그 당시 하고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은 이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연임하는 게 맞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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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도 지난 전날 오전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사회자가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묻자 “만약 이 대표가 계속 대표를 하면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직 연임은 전례가 없다’는 지적에 “그렇지 않다”며 “지금 민주당의 당헌당규는 만약 대권후보가 되려면 1년 전에 당 대표를 사퇴한다. 그걸 지키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총선을 통해서도 국민은 이 대표를 신임했다”며 “아울러서 총선 때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32%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은 이 대표를 신임하고 그 리더십에 이번 총선의 승리를 가져다 줬다”며 “그렇다고 한다면 이 대표가 본인이 원한다고 하면 당 대표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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