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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尹, 국민 앞 무릎 꿇어야…모두발언으로 끝날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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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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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하면서 겸허하지가 않다"며 "진짜 국민 앞에 무릎을 꿇으셔야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는 진행자 언급에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정국을 주도하는 상황이 아니고 지금 어쩌면 더불어민주당 또 조국혁신당에 거의 넘기다시피 한 상황아니냐"며 "윤 대통령에게 남아있는 시간이 3년이긴 하지만 정국의 주도권을 야당에 맡겨버리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이자 직책 수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 결국은 국민을 믿고 국민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국민과 소통을 좀 더 열심히 하시고 이번에도 그냥 모두발언으로 끝날 것이 아니고 빠른 시간 내에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총선 참패 이후 엿새 만인 이날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총선 관련 메시지를 직접 발표한다. 별도 대국민 담화나 기자회견을 통한 발표는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불편하고 성가시더라도 기자들과 맞닥뜨려서 질문에 답변하고, 답변하기 곤란한 건 추후에 답변한다든가 이런 방식을 통해서라도 직접 해야지, 그냥 일방적인 모두발언으로 하면 국민들께서는 계속 그러한 것들이 되풀이되는 부분 아니겠냐"라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일 년 반 전 중단됐던 도어스태핑을 재개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고 하자 이 의원은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시행착오도 있고 대통령으로서는 굉장히 성가시거나 불편한 질문이 있을 수 있는데 저는 그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한 전통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또 대통령이 중단시켰다"며 "다시 하는 건 큰 부담은 되겠지만 부활하는 게 좋겠고, 그렇게 짧은 시간에 일문일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심층적인 질문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그런 기자회견을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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