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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尹지지율 바닥, 기세 오른 민주…'특검 정국' 주도권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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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압승 속 대통령 지지도 최저치 급락…민주 자신감 견인

조국혁신당 언급은 삼가…22대 주도권 싸움 불거질 가능성도

뉴스1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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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압승 기세를 몰아 정부·여당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을 압박하고 나섰다. 조국혁신당엔 일단 거리를 두며 견제하고 있다.

16일 야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21대 국회 내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공언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총선 후 첫 최고위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총선 후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116명 의원 또한 21대 국회 내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촉구했다. '정권 심판론'으로 기운 만큼 민주당 대승 분위기로 쟁점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총공세 배경엔 급락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도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32.6%, 부정 평가는 63.6%를 각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31.0%p로 오차범위 밖이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 37.3% 대비 4.7%p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3주차 32.5%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윤 대통령이 국정 쇄신 일환으로 단행할 예정인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인선도 뇌관으로 남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최고위에서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분들의 면면을 보면 대통령이 과연 총선 민의를 수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상당히 우려된다"고 날을 세웠다.

다만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에 대해선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조 대표는 이번 총선을 통해 대권을 노리는 이재명 대표의 잠재적 경쟁자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층이 겹쳐, 자칫 야권 내 주도권 다툼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은 37.0%, 국민의힘은 33.6%의 지지율을 각각 획득했다. 다음으로는 조국혁신당 14.2%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이 정당 지지율 조사에 처음 포함되면서 야권 지지율이 분산됐을 가능성이 있다. 2주 전 여론조사에선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조사에만 포함됐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최고위 이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묻자 "그 자체에 대해선 저희들의 입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응답률은 각각 3.3%, 3.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각각 ±3.1%p,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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