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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나스닥 1.8% 급락…소매판매 호조에 국채수익률 급등[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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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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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소매판매 호조로 강력한 경제가 재확인되면서 국채 수익률(금리)이 급등하고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뉴욕 증시는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S&P 50일 이평선 밑으로…소매판매 호조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48.13포인트(0.65%) 떨어진 3만7735.11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 6일 연속 내림세는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S&P 500 지수는 61.59포인트(1.20%) 하락한 5061.82, 나스닥 종합지수는 290.07포인트(1.79%) 내린 1만5885.02로 거래를 마쳤다.

간판지수 S&P500은 2거래일 동안 2.64% 떨어져 2거래일 낙폭으로는 2023년 3월 초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또 이 지수는 11월 2일 이후 처음으로 기술적 지지선인 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내려왔다.

3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증시는 초반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강력한 지표에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주가를 끌어 내렸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4.6%를 넘어서며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적대감이 지속될 것이라는 지정학적 위험도 위험자산 주식의 투자심리를 꺾었다.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방법을 고려하면서 동맹국들로부터 자제력을 보여주고 중동 분쟁의 확대를 피하라는 압박에 직면했다.

케이스캐피털자문의 켄 폴카리 파트너는 로이터에 "모든 지정학적 이슈가 시장에 긴장과 불안을 야기할 것이고 금리가 조만간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마침내 현실화할 것이며 채권 시장은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금융주의 실적 호조에 증시는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2.92% 상승했다. 인수, 거래 및 채권 거래의 회복으로 주당 순이익이 2021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1분기 실적이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상회했다.

M&T은행은 연간 순이자수익(NII) 전망이 월가 예상을 웃돌며 주가가 4.74% 올랐다. 증권사 찰스 슈왑은 분기 수익이 감소했지만 주가가 1.71% 상승했다.

◇테슬라 5.6% 급락…글로벌 인력 10% 감축

S&P의 11개 주요 업종은 모두 하락했으며,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 및 유틸리티 업종이 약세를 주도했다.

투자자들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와 규모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면서 S&P 500 지수는 2주 연속 하락하고 지난주 10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그리는 등 최근 증시는 고전하고 있다.

애플은 2.19% 떨어졌다. 리서치 회사 IDC의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4년 1분기 약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S&P 500 지수에서 애플 낙폭은 큰 편에 속했다.

테슬라는 5.6% 급락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내부 메모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 세계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즈포스도 7.28% 밀렸다. 세일스포스는 고객 관계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인포매티카 인수를 위한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로이터 보도가 나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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