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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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경기 화성을에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전 민생토론회에서 각종 공약을 발표한 것을 겨냥해 “국민을 무시하고 선거에 개입한 게 아닌가 하는 울분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선거 직후 재정 상황을 발표했다. 예상했던 것처럼 적자 규모가 엄청났다”며 “윤 대통령이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많은 공약과 정책을 남발한 건 국민을 무시하고 선거에 개입한 게 아닌가 하는 울분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만큼 국정운영 기조와 인사 등에 대한 윤 대통령의 전향적인 태도를 요구했다. 그는 “(총선 참패) 일주일이 지나도록 대통령께서 아직 국민들께 국정운영 기조 변화를 말씀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며 “일부 호사가들의 얘기에 따르면 대통령비서실 인사들이 사표를 냈지만, 후임자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다시 회전문 인사로 재기용될 거란 얘기가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개혁신당은 강한 어조로 비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적어도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관련해) 박정훈 대령의 문제를 갖고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거나 꼬인 실타래를 풀기 전까지는 만날 생각이 절대 없다”고 했다. 그는 “만남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협치 이미지'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만남을 요구하는 것을 두고 “너무 조급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16일 열리는 세월호 기억식 참석 여부에 대해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에도 참석했고, 개혁신당 대표로서도 당연히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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