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본 투표가 모두 끝난 10일 오후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유권자들이 선택한 후보들의 투표용지를 분류작업 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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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무효표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수 중 무효표는 총 130만9931표다. 이는 전체 투표수(2965만4450표)의 4.4%로 직전 총선(122만6532표, 4.2%)보다 0.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2대 총선에선 4번째로 많은 득표수이기도 하다.
거대양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36.7%), 더불어민주연합(26.7%) 및 비례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24.3%) 보단 낮지만, 개혁신당(3.6%), 녹색정의당(2.1%), 새로운미래(1.7%) 등 군소정당보단 높다. 개혁신당이 비례대표에서 2석을 얻은 것을 감안하면 ‘무효표당’이 만들어졌을 경우 3석 정도 의석 확보가 가능했던 수치다.
19, 20대 총선과 비교하면 그 비율은 2배 이상 많아진다.
제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무효표 수는 47만4737표로,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제20대 총선에선 66만9769표가 무효표로 전체의 2.7%를 기록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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