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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CarTalk]기아의 첫 픽업 트럭 타스만이 호주 신비의 섬에서 이름 딴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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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첫 중형 픽업 트럭 '타스만' 이름 공개
글로벌 픽업 트럭 시장 공략 본격화
내년부터 국내·호주 등서 순차 출시
한국일보

기아가 첫 픽업 트럭 타스만의 이름을 공개하기 위해 '타스마니아섬에서 영감을 받은 대장장이가 기아 타스만 엠블럼을 제작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의 일부 장면 캡처.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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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첫 중형 픽업 트럭의 이름 '타스만'을 알리며 새로운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픽업 트럭은 북미와 호주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은데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등 일부 완성차 업체들이 점유율을 나눠 갖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캠핑, 낚시 등 레저를 위한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현대자동차그룹도 글로벌 픽업 트럭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타스만을 내년부터 국내와 호주, 아시아·중동 지역에서 차례로 내놓는다. 국내에서는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소비자를 공략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동차세(연간 2만8,500원)도 장점으로 강조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픽업 트럭은 1만8,199대가 팔렸는데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1만4,667대)가 대부분을 점유했고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등 수입 픽업트럭도 꾸준히 수요가 오르고 있다.

픽업 트럭을 부르는 고유명사인 '유트(Ute)'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은 호주에서 오프로드 차량 애호가들을 겨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호주 픽업 트럭 시장은 연간 20만 대 이상 판매돼 북미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이 때문에 기아는 개발 단계부터 호주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포드 레인저, 도요타 하이렉스 등을 꼼꼼히 살폈다. 타스만이라는 이름도 호주 최남단에 있는 '영감의 섬' 타스마니아(Tasmania)와 타스만 해협에서 따왔다. 기아는 개척 정신과 자연의 신비로움이 공존하는 섬의 이미지를 투영했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호주 출시 이후 사막 환경의 중동도 타스만의 또 다른 주요 공략지로 삼을 계획이다.

싼타크루즈로 픽업트럭 시장 살핀 현대차그룹

한국일보

현대자동차가 3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컵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북미 전용 픽업트럭 '싼타크루즈'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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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2021년 현대차의 첫 번째 픽업 트럭 싼타크루즈를 북미 시장에 내놓았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을 기본 모델로 만든 차량은 미국에서만 판매하는데 회사 측은 중대형 픽업 트럭의 천국인 미국에서 소형 픽업 트럭 모델로 틈새 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싼타크루즈는 지난해 3만 대 이상 팔리며 스테디셀러 포드 레인저의 판매량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싼타크루즈는 올해도 누적 판매량 10만 대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싼타크루즈는 3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컵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상품성 개선 모델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픽업 트럭 경쟁이 전기차 시장으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해 11월 테슬라가 전기 픽업 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출시해 경쟁에 불을 붙였고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도 올해 전기 픽업 트럭을 내놓기로 했다. 타스만도 앞으로 전동화 모델 제작도 추진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강희경 기자 k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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